폭우 피해 이탈리아 총리 '조기 귀국 가능성 때문' 지적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주요 7개국(G7)이 히로시마(広島) 정상회의 폐막일인 21일이 아닌 전날인 20일 공동 성명을 발표한 데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깜짝 대면 참석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G7 정상성명이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1일 나올 예정"이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데 따라, 그를 포함한 마지막 날 회의에 대비하기 위해" 20일 발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공동성명이 폐막일에 공표되는 게 보통이지마, 21일 회의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정세가 중심적으로 다뤄진다며 "G7만으로 논의가 대체로 끝나자 발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20일 오후 3시30분께였다. 영문으로 된 공동성명은 그의 히로시마 방문 이후 발표됐다.
다만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폐막을 기다리지 않고 귀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성명 발표가 앞당겨 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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