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EC) 업체 알리바바 2023년 1~3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082억 위안(약 39조2690억원)을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중국증권망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알리바바가 전날 발표한 1~3월 분기 결산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상 예상 중앙치 2103억 위안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력사업 온라인 판매 타오바오(淘寶網)와 T몰(天猫)의 유통거래액이 줄면서 중국 EC 부문 매출이 3% 감소했다.
다만 물류와 해외 온라인 판매 매출이 증대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18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했다.
알리바바의 주주에 귀속하는 분기 순손익은 235억2000만 위안 흑자로 작년 동기의 162억4000만 위안 적자에서 전환했다.
2023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알리바바의 총매출액은 전년도보다 2% 증가한 8686억8700만 위안에 달했다. 연간 신장률로는 2014년 상장한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순익은 전년도에 비해 17% 증대한 725억 위안에 달했다.
2023년 3월 말 알리바바 종업원 수는 23만521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 줄었다.
중국 EC 시장은 온라인 판매앱 핀둬둬, 바이트댄스(字節跳動)가 운영하는 중국판 틱톡(TikTok)의 더우인(抖音) 등 출현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고객의 획득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정체한 상태다.
지난 2년간 중국 당국의 규제와 압박을 받은 알리바바는 지난 3월 6개 사업부문으로 분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EC 부문 이외 사업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상장 공개할 예정이다.
18일 알리바바 이사회는 주주에 주식배당을 통해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을 완전 분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앞으로 1년 이내에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쉬훙(徐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이사회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코머스 비즈니스 그룹의 외부 자금조달 프로세스도 승인했다.
식료품 부문 하마셴성(盒馬鮮生 Freshippo)은 신규 주식 공모(IPO) 절차를 개시했고 물류 부문 차이냐오(菜鳥 Cainiao)는 향후 1년에서 1년반 사이 IPO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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