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휴대폰으로 7000만원 챙긴 귀화 외국인 구속

기사등록 2023/05/21 10:00:00

최종수정 2023/05/21 11:49:01

장물 휴대폰 상습 매입해 장물업자에게 되판 혐의

대당 5~7만원 상당의 차익 챙긴 것으로 확안돼

경찰 "장물업자도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철 지하철경찰대가 귀화 외국인 장물업자 주거지에서 숨겨둔 장물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3.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철 지하철경찰대가 귀화 외국인 장물업자 주거지에서 숨겨둔 장물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3.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상습 매입해 약 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귀화 외국인 장물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2일 장물 취득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귀화 외국인 장물업자 A씨를 긴급체포해 15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간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20만~100만원에 매입해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등 외국인 장물업자에게 재판매해 대당 5만원~7만원 상당의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직후 주거지를 수색해 주방 싱크대 밑에 숨겨둔 장물 휴대전화 34대와 천장 두 곳, 냉장고 선반, 전기밥솥 등에 나눠 숨겨둔 현금 6805만원을 긴급 압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철 지하철경찰대가 귀화 외국인 장물업자 주거지에서 압수한 물품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3.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철 지하철경찰대가 귀화 외국인 장물업자 주거지에서 압수한 물품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3.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중전화, 대포폰 등을 이용해 절도범·장물범과 연락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주택가 건물계단, 차량 안 등에서 거래했고, 대포폰을 한 달 주기로 변경해 경찰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경찰대는 지난해 10월 구속한 절도범과 장물범을 수사하면서 A씨의 실체를 포착, 지난 3월 구속한 베트남인 장물총책, 4월 구속한 절도범과 그 일당을 수사하면서 A씨에 대한 추가 단서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사용한 공중전화 위치와 CCTV 300여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5일간 잠복수사한 끝에 검거했다고 전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장물 휴대전화를 넘긴 장물업자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하철 내 절도 범죄는 모든 수사 역량을 투입해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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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휴대폰으로 7000만원 챙긴 귀화 외국인 구속

기사등록 2023/05/21 10:00:00 최초수정 2023/05/21 1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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