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위믹스 사태·이익공동체 등 사실인양 표기…이미지 실추"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가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위믹스를 대량 보유한 것 관련해 게임업계의 국회 입법 로비설을 주장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사태와 관련하여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라는 한국게임학회 성명서 및 그 이후의 위정현 학회장의 언론 기고문과 인터뷰 등에 대해 위정현 학회장을 17일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게임학회는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대량 보유 논란이 제기되자 특정 게임업체들이 가상자산을 발행한 뒤 규제 완화를 추진하며 국회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게임학회는 “관계 기관의 조사를 통해 국회가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하며,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위믹스 보유·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지난 15일 장현국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당사가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학회장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당사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믹스 사태’,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학회 성명서에 표기할 뿐만 아니라, 언론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당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당사 위메이드의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며,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투자자들이 입은 막대한 손해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악의적인 소문과 억측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하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위메이드 측은 "앞으로도 주주분들과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분들에게 더욱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사업 전개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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