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조1차장에 여야 입장 전달
여야, 시찰단 검증 수준 두고 입장차
[서울=뉴시스] 김승민 신재현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 시찰단 관련 여야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찰단이 귀국한 뒤에는 공식 현안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정무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간사 측에 따르면, 정무위는 17일 전체회의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을 불러 시찰단 관련 보고를 듣고 질의와 주문사항을 전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염수 시찰단 관련해서 보고를 받고 의원들이 국회 차원에서 시찰하면서 어떤 게 필요하다는 주문 식으로 질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시찰단이) 아직 가지 않았기 때문에, 당부사항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 12일 국장급 협의를 통해 3박4일 일정에 합의했으나 시찰단의 성격과 활동 범위, 구체적 일정 등에 관해서는 이견이 남았다.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를 띄운 국민의힘은 시찰단 활동으로 오염수 위험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민주당은 더 나아가 원천 데이터를 따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 설명을 종합하면 현장 시찰이 종료된 뒤에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출석하는 정무위 차원의 현안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