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김영경 간협 회장… 간협 "尹 대통령, 간호법 제정 공약 파기"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대한간호협회와 사회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간호법 범국본)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거부권을 수용해 간호법 제정 약속과 공약을 파기했다"며 "약속을 파기한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고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간호법을 파괴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단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눈시울을 붉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간호법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간호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히며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지난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번째 거부권 행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