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60억 이상 가상화폐 보유한 것으로 파악
김병기 단장 "시드머니 조성 관련 확인 1차 목표"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진상조사단에 에어드랍으로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무상 지급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전날 민주당은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조사하고자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첫 회의를 시작했다.
진상조사단은 당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당내 금융 전문가로 불리는 홍성국, 이용우, 김한규 의원 등이 합류했다. 여기에 외부 자문위원은 3~4명을 위촉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제출하고 가상화폐 보유·투자 논란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의원 신분이 아닌 투자자로 제시된 조건에 따라 에어드랍을 받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드랍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발행한 회사가 마케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람이나 투자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정 이상 한 사람들한테 일괄적으로 줬다는 것"이라며 "로비를 목적으로 특정 대상에게 지급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의 소명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비를 목적으로 에어드랍 방식을 사용했을 수 있다는 의도에서다.
또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60억원을 넘는다는 의혹이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최고위에 김 의원이 보유한 가상화폐 지갑이 4개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보관이 가능한 콜드웰렛을 소유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만큼 내부 정보 취득이나 이해 충돌 방지 측면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진상조사단은 오는 14일 예정된 당 쇄신의총 전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언론 등을 통해 의혹 제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만큼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병기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지도부에 조사 결과를 보고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일축했다.
김 단장은 콜드월렛 소유 여부에 대해 "모든 것이 본인의 의견을, 본인의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제가 아는 한 본인이 얘기하기 전에는 콜드월렛이 확인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김 의원이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에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건 윤리감찰단으로 넘겼다"고 했다.
이해충돌 문제에 관해서는 "변호사들도 있어서 파악은 할 수 있지만 그 문제는 후순위"라며 "윤리감찰단 쪽에서 파악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 단장은 쇄신의총 전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 "당초에는 큰 얼개 정도는 보고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거 같다"며 "다만 1차 목표로 시드머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항인 것 같아서 그거까지는 나가보자 생각하고 있는데 확답은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또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60억원을 넘는다는 의혹이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최고위에 김 의원이 보유한 가상화폐 지갑이 4개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보관이 가능한 콜드웰렛을 소유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만큼 내부 정보 취득이나 이해 충돌 방지 측면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진상조사단은 오는 14일 예정된 당 쇄신의총 전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언론 등을 통해 의혹 제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만큼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병기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지도부에 조사 결과를 보고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확인한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일축했다.
김 단장은 콜드월렛 소유 여부에 대해 "모든 것이 본인의 의견을, 본인의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제가 아는 한 본인이 얘기하기 전에는 콜드월렛이 확인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김 의원이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에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건 윤리감찰단으로 넘겼다"고 했다.
이해충돌 문제에 관해서는 "변호사들도 있어서 파악은 할 수 있지만 그 문제는 후순위"라며 "윤리감찰단 쪽에서 파악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 단장은 쇄신의총 전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 "당초에는 큰 얼개 정도는 보고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는 거 같다"며 "다만 1차 목표로 시드머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항인 것 같아서 그거까지는 나가보자 생각하고 있는데 확답은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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