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상 불편 초래…성동구청 "방역 강화할 것"
입 퇴하 물지 않아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아

동양하루살이. (사진 제공=남양주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서울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 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5월부터 한강에서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몰하고 있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는 5~6월경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서울의 강동·광진·송파·성동과 양평, 남양주, 하남 등에서 발생한다. 특히 성동구에서는 성수동·응봉동 등 한강 접견 지역에서 관측된다.
동양하루살이는 위생 해충이 아니며 밝은 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지녔다. 또한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의 하천 등에 서식하며 입이 퇴화해 물지 않아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4~5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죽지만, 유충 서식지인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살충제 살포 등 방역 소독이 어렵다.
또한 동양하루살이는 불빛을 보고 집중적으로 모이기에 미관상의 불편을 초래한다. 이에 성동구청은 5~9월 중 한강과 중랑천변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 퇴치기 353대를 가동하고 한강 접경 지역의 풀숲 등 동양하루살이 휴식처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동구청은 주민들에게 밤 8시 이후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되, 부득이한 경우 노란색 계통의 등 또는 나트륨 등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양하루살이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기장과 방충망을 설치할 것을 권유했다. 이 외에도 동양하루살이가 창문이나 유리 등에 붙어 있을 시 물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힘없이 떨어진다고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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