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캄보디아 남아공 미국 일본 등지서 관계자들 대거 참석
서울대 유기희교수 '물과 위생' 기조연설, 스마트화장실 등 토론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제8회 세계화장실문화 컨퍼런스가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필리핀 캄보디아 남아공 미국 등 12개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계화장실협회(WTA) 주최로 열린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좌장인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유기희 박사의 '물과 위생'에 대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및 토론 등이 이어진다.
오전 세션에서는 행정안전부 신일철 생활공간정책과장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경기도수자원본부 김태수 수질총량과장의 '지방자치단체의 화장실 정책'에 관한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건강상태 자동점검하는 스마트화장실(스탠퍼드대 박승민 박사) ▲대한민국 화장실 트렌드(인터바스 박현순 회장) ▲똥본위화폐 fSM과 사이언스 월든(UNIST 도시환경공학과 조재원 교수) ▲개도국 보건위생과 화장실(한국농어촌공사 손주형박사) ▲빗물집수 및 중수도 시스템(해성엔지니어링 박명균 박사)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WTA 이원형 사무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화장실에 관련한 문화와 정보,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수원시장인 고 심재덕 초대 회장의 평소 뜻을 계승해 전 세계 모든 이가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세계화장실협회장인 염태영 경기도경제부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선정선 심재덕기념사업회장과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22·23대 수원시장과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고 심재덕씨가 1999년부터 2008년 3월까지 한국화장실협회장을 지낸 뒤 2007년 11월 세계화장실협회를 창설, 2009년 1월까지 초대 회장을 지냈다.
그는 자신과 자녀들이 거주했던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주택을 허물고, 2007년 11월 11일 해우재(解憂齋)를 준공, 수원시에 기증하는 등 위생적인 화장실문화운동에 초석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