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는 굶주림이 증가하는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국가들에 곡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 협정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11일(현지시간) 협정 연장에 관한 회담 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두 차례의 회담에는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엔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나 협정 연장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흑해 곡물 협정'은 오는 18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유엔 성명에 따르면, 11일 회의에서 논의된 제안에는 "토글리아티-오데사 암모니아 운송 파이프라인의 재개, 협정의 장기 연장, 안정적인 운영과 수출을 위한 공동조정센터의 개선"이 포함됐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온라인 형식으로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곡물 거래는 더 오랜 기간 연장되고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쿠브라코프 부총리는 "이는 글로벌 시장과 우크라이나 시장 모두에 예측 가능성과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이날 회담 후에 협정의 확대와 "무기한 확장"에 반대한다고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말했다.
베르시닌 차관은 5월18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거래(흑해곡물협정)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르시닌 차관은 이날 러시아가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국익, 농업 생산자, 비료 생산자"를 옹호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방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계획은 모두에게 인정받고 확인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회담 후 성명에서 양측이 "건설적인 접근"을 보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개발도상국들이 의존하는 밀, 보리, 해바라기 기름 그리고 다른 저렴한 식료품의 주요 글로벌 공급국이다. 흑해 곡물협정의 유엔 합의안은 지난해 7월22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체결됐다. 이 합의안의 일부는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는 오데사, 체르노모르스크, 유즈니 등 3개 항구에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러시아의 식량을 세계 곡물시장에 수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안전한 운송 통로를 구축하는 협정은 3000만톤 이상의 식품 및 식료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흑해 곡물협정은 원래 120일간 이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가 지난해 11월에 다시 같은 기간만큼 연장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협정이 올해 3월18일까지 60일간 유효하다고 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애초에 정한 120일 동안 협정을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두 번째 합의항목인 러시아의 곡물수출 허용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항의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일괄타결안에 포함된 자국의 비료 수송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유엔과 별도로 합의한 것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두 차례의 회담에는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엔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나 협정 연장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흑해 곡물 협정'은 오는 18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유엔 성명에 따르면, 11일 회의에서 논의된 제안에는 "토글리아티-오데사 암모니아 운송 파이프라인의 재개, 협정의 장기 연장, 안정적인 운영과 수출을 위한 공동조정센터의 개선"이 포함됐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온라인 형식으로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곡물 거래는 더 오랜 기간 연장되고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쿠브라코프 부총리는 "이는 글로벌 시장과 우크라이나 시장 모두에 예측 가능성과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이날 회담 후에 협정의 확대와 "무기한 확장"에 반대한다고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말했다.
베르시닌 차관은 5월18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거래(흑해곡물협정)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르시닌 차관은 이날 러시아가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국익, 농업 생산자, 비료 생산자"를 옹호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방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계획은 모두에게 인정받고 확인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회담 후 성명에서 양측이 "건설적인 접근"을 보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개발도상국들이 의존하는 밀, 보리, 해바라기 기름 그리고 다른 저렴한 식료품의 주요 글로벌 공급국이다. 흑해 곡물협정의 유엔 합의안은 지난해 7월22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체결됐다. 이 합의안의 일부는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는 오데사, 체르노모르스크, 유즈니 등 3개 항구에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러시아의 식량을 세계 곡물시장에 수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안전한 운송 통로를 구축하는 협정은 3000만톤 이상의 식품 및 식료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흑해 곡물협정은 원래 120일간 이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가 지난해 11월에 다시 같은 기간만큼 연장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협정이 올해 3월18일까지 60일간 유효하다고 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애초에 정한 120일 동안 협정을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두 번째 합의항목인 러시아의 곡물수출 허용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항의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일괄타결안에 포함된 자국의 비료 수송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유엔과 별도로 합의한 것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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