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바드'에 한국 대통령 누구냐고 물었더니...

기사등록 2023/05/11 09:44:40

최종수정 2023/05/11 09:52:05

'바드' 180개 국가로 확장…한국어·일본어 지원

이미지 질의응답 가능…어도비와 맞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이용자: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구인가요?"

구글 '바드':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입니다. 2022년 3월 9일 치러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48.56%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오픈AI의 '챗GPT' 무료 버전이 2021년 9월까지 학습한 정보를 토대로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알 수 없다"고 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의 실험 버전을 세계 180개 국가 이용자 대상으로 확장하고 한국어 지원을 추가했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대회(I/O)에서 '바드' 서비스를 180개 국가에서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영어로만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던 구글이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한국어와 일본어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40개의 언어로 서비스 지원 범위 확대할 예정이다.

바드에는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가 탑재됐다. 5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이메일 작성을 돕거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같은 창의적인 작업에 적합하다. 또 20개가 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 작업도 도와준다.

바드가 특정 웹페이지에서 장문의 인용구를 가져오는 경우, 해당 페이지를 출처로 표시한다. 동일한 콘텐츠가 여러 웹페이지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그중 인기 있는 출처를 표시할 수 있다. 코드 저장소를 인용하는 경우엔 관련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참조할 수도 있다.

최신 업데이트에서는 바드에서 생성한 콘텐츠를 클릭 한 번으로 서식과 함께 구글 독스(Docs) 및 지메일(Gmail)로 내보내는 옵션이 추가됐다.

특히 바드에는 구글 렌즈(Google Lens)가 결합돼 이미지 분석까지 가능해진다. 사용자가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 바드가 이미지로 답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어도비와 협력해 해소한다. 연내 어도비의 생성형 AI 모델 기반 제품군 '파이어플라이'와 결합한 이미지 편집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바드를 통해 검색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엔진에 생성AI를 결합한 것처럼 구글도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인다. 조만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바드 역시 '챗GPT'와 마찬가지로 제공하는 답변이 100% 정확성을 담보하지 않는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대규모 언어 모델들은 아직 한계가 있는 초기 기술"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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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바드'에 한국 대통령 누구냐고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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