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더비' 유럽챔스 4강 1차전서 인터밀란 2-0 승리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문턱에서 성사된 '밀라노 더비'에서 인터밀란이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을 제압했다.

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우승했던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의 결승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앞서 8강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를 꺾고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에 4강에 오른 AC밀란은 첫 경기에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UCL에서 밀라노 더비가 열린 건 18년 만이다. 또 준결승에서 두 팀이 격돌한 건 20년 만이기도 하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대결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승자와 다음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지난 10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차전은 18일이다.

이날 밀라노 더비의 승부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갈렸다.

인터밀란이 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제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1986년생으로 37세54일인 제코는 이 득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37세148일)에 이어 역대 UCL 4강전 최고령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인터밀란은 전반 11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로 2-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AC밀란은 주전 윙어 하파엘 레앙의 부상 공백 속에 올리비에 지루가 고군분투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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