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생태교란종 지정…남생이 교잡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원흥이방죽에서 생태교란종인 '중국줄무늬목거북' 1마리를 포획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줄무늬목거북은 국내 거북류의 서식지를 잠식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와의 교잡도 가능해 2020년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이 거북이 포획된 원흥이방죽 일대에는 두꺼비 서식처인 원흥이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현재까지 원흥이생태공원, 맹꽁이생태공원, 산남생태공원 등 양서류생태공원에서 포획·퇴치한 생태교란종 및 외래종은 붉은귀거북, 리버쿠터, 늑대거북, 중국줄무늬목거북, 페닌슐라쿠터, 페인티드터틀 등 6종이다.
모두 반려동물로 키우다 방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함부로 방생하면 국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