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남국 '코인 자금'에 "부적절한 돈일 가능성 꽤 높다"

기사등록 2023/05/10 11:40:30

최종수정 2023/05/10 12:24:05

"자기 돈 80~90% 코인에 베팅하는 의원이 어딨나"

"불법 소지 있어…떳떳한 돈이면 재테크 했을 것"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원 공개·전수조사 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5.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 보유' 논란 관련 투자금 출처에 대해 "부적절한 돈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게, 자기 돈의 80%, 90% 정도를 코인에 베팅을 하는 국회의원이 어디 있나"라며 "불법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일단 가장 큰 게 김 의원이 신뢰를 잃은 것"이라며 "재산신고를 허위로 했다. 코인 팔아서 예금이 늘어났다고 정직하게 신고했어야 되는데 그걸 안 했고 해명할 때도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김 의원 본인이 해명한 것에 대한 신뢰는 거의 상실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화를 처음에 400몇 만 원밖에 안 했다고 큰소리치다가 지금 보면 9억, 8억대 현금화를 한 것도 거짓말한 것 아닌가"라며 "자기 재산이 11억일 때 주식 판 돈이 거의 9억이었는데 재산의 80%, 90%를 코인에 베팅한다? 그건 일반 국민들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아직도 저는 해명이 믿어지지 않는 게 자기 돈이라면 그렇게 모험투자, 도박성 가까운 코인투자에 몰빵을 하거나 거의 자기 80%, 90%의 자기 재산을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이라며 "출처가 자기 돈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모험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 돈이 어디서 났는지 수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떳떳한 돈이면 신고할 수 있는 재테크를 했겠지 않나"라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재테크를 코인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인 투기꾼 아닌가"라며 "부동산 투기꾼 거의 출당시키고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던 게 민주당 입장이다. 주식투자도 많이 하면 투기라고 보는 상황인데 코인은 명백한 투기"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국회의원들 뒷구멍으로 코인 투기해서 떼돈 버는구나. 그러고 돈 없다고 후원금 달라고 소위 가난팔이 하는구나' 이게 정치권 불신을 가중시켰기 때문에 국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국회의원 가상자산을 전원 공개하고 그게 맞는지 전수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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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남국 '코인 자금'에 "부적절한 돈일 가능성 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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