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김남국 코인에 "저도 상대적 박탈감…국민도 같은 느낌"

기사등록 2023/05/10 11:02:21

최종수정 2023/05/10 11:11:13

"사과했지만 늦은 감 있어…태도가 중요"

"얼마 벌었냐보단 해명 팩트체크에 초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같은당 동료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의혹에 대해 "저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을 정도"라며 위법 여부를 떠나 태도가 문제였다는 지적을 했다.

고 의원은 전날(9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의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잃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행자 지적에 "저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상대적 박탈감이 순간 딱 느껴질 정도이니 아마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황을 다주택 보유 의원 사례와 비교했다.

고 의원은 "다주택자 의원들도, 집값을 본인이 올린 건 아니지만 집값이 폭등하면 거기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의원들이 너무 많은 주택을 갖고 있는 건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는 그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 김 의원의 태도가 중요했다는 의견도 전했다.

고 의원은 "사과 표명을 그나마 해서 다행이기도 한데, 좀 늦은 감이 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정치라는 건 법률가들의 집단이 아니다. 즉, 위법을 했냐 안 했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정치인들에게는 하나 더 부과된다.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위인지 아닌지가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도의적 책임이라는 단어도 나오는 것이고, 사법부와 입법부가 갈라져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문제 같은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기 전에 어쨌든 국회의원 신분으로 코인을 사고팔고 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국민들은 자괴감도 들고 이건 뭔가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아닌가. 입장 표명을 한 일주일 지나고 나서 할 게 아니라 초기부터 그런 태도를 보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결국 태도가 본질을 규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쉬움은 들지만 이제라도 사과 표명을 했으니 그 진심을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또 하나는 돈을 얼만큼 벌었느냐는 얘기도 많이 하던데 저는 사실 그것보단 김남국 의원이 해명한 말씀들이 다 팩트가 맞는지에 더 초점이 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층은 코인을 많이들 이용했기 때문에 코인으로 돈 버는 게 주식으로 돈 버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고 본다. 그렇기에 위법 사실은 아니다. 다만 해명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숨기려는 것으로 비치는 순간 그 신뢰성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이 코인 사건도 더 중요한 것은 해명의 진실성이 있는가, 아무런 거짓 없이 명명백백하게 의혹 해소가 되고 있는지를 국민들이 훨씬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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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김남국 코인에 "저도 상대적 박탈감…국민도 같은 느낌"

기사등록 2023/05/10 11:02:21 최초수정 2023/05/10 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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