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주변 잔해 정리...개성공단 무단가동과 연관된듯

기사등록 2023/05/10 10:00:51

최종수정 2023/05/10 10:12:05

VOA 위성사진 분석…개성 시내선 한국 버스 16대 운행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공단 일대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1.09.2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공단 일대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1.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3년 전 폭파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주변에선 잔해를 정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자 '구글어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 주변에 흩어져 있던 잔해가 정리된 듯 상당부분 사라진 모습이 보인다.

북한은 2020년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개성공단 내 이들 2개 건물을 폭파했다.

건물 앞과 뒤는 물론 주변 도로에까지 폭파로 인한 잔해가 쌓였는데, 이날은 잔해가 상당 부분 치워지면서 잔해로 뒤덮였던 지대가 콘크리트 바닥을 드러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종합지원센터 건물 동남쪽 부근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잔해가 발견되는 등 정리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파 이후 약 3년 간 방치돼 온 이곳에서 작업이 시작된 이유는 개성공단 내 공장에서 무단 가동 움직임이 감지된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VOA는 같은 날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개성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가동 공장 개수는 10여 개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을 무단으로 재가동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개성 시내에선 한국이 북한 측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제공한 현대자동차의 대형버스 16대가 발견됐다.

북한이 개성 시내에서 개성공단을 출입하는 근로자를 출퇴근시키고 있을 가능성과 개성 시내에서 일반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을 가능성 등이 제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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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주변 잔해 정리...개성공단 무단가동과 연관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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