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무창층 충전시설에 집중 홍보
연소확대·유독 가스 등 2차 피해 우려
[춘천=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달 말일까지 도내 지하·무창층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에 대해 '질식소화포 비치' 권고에 나섰다.
9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내 전기차 화재는 총 5건으로 많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3건이 발생해 9622만원의 피해를 입혔다.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와 충전시설 보급으로 화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월 7일 원주시 지정면의 한 아파트 지하 3층에 설치된 충전시설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해 약 5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발생시 다량의 연기와 배터리 열폭주로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 지하의 경우 소방차량의 진입불가 등으로 연소확대, 유독가스 확산 등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지하나 무창층에 충전시설이 설치된 아파트, 숙박시설 등 702개소에 화재시 초기대응에 필요한 질식소화포 비치를 권고·홍보하고 있다.
용석진 도 예방안전과장은 "지하층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며 "화재의 신속한 진화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질식소화포를 비치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