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다행'…이륙 직전 엔진에 불 붙은 브라질 비행기

기사등록 2023/05/09 16:13:02

최종수정 2023/05/09 17:24:05

저비용 항공사 '골항공' 비행기 엔진 불길

이륙 직전 문제 발생…활주로 1시간 폐쇄

[서울=뉴시스] 지난 4일 브라질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인 골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불길이 치솟았다. (사진=골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2023.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4일 브라질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인 골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이륙 직전 불길이 치솟았다. (사진=골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2023.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공항에서 이륙 직전의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두몽 공항 활주로에 들어선 골(Gol)항공 소속 2040편 비행기 엔진에서 이륙 직전 불길이 치솟았다. 골항공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다.

해당 비행기는 산투스두몽 공항에서 브라질 남부에 있는 포르투알레그레로 향할 예정이었다. 두 지역 간 거리는 약 1150㎞이다. 비행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내외다.

산투스두몽 공항은 사고 수습 및 정비를 위해 1시간 동안 활주로를 폐쇄했다. 골항공 측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으며 모든 승무원과 조종사는 비상시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했다. 관계자는 "4일 오후 5시 20분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포르투 알레그레로 향하던 G3 2040편의 2번 엔진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돼 이륙이 중단됐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골항공은 사고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긴 고객들을 위해 바로 다음에 이륙할 비행기 좌석을 제공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익명 누리꾼은 "비행 중에 엔진이 불이 붙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일정이 연기된 손님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오히려 비행 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다행이었을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산투스두몽 공항 유지보수팀은 활주로에 떨어진 골항공 2040편의 비행기 잔해를 치운 후 전체적인 활주로 상태를 점검했다. 현재 골항공은 문제가 발생한 비행기에 어떤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는지 조사하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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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다행'…이륙 직전 엔진에 불 붙은 브라질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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