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폴드 11일 새벽 공개…외형 깜짝 공개하기도
삼성 '폴드'보다 더 두껍고 비쌀듯…OS 통한 차별화 기대
폴더블폰 가치 커지며 레퍼런스폰 출시?…시장 더 커진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구글의 첫 폴더블폰 제품인 '픽셀 폴드'가 내일 새벽 공개된다. 그간 구글의 스마트폰 시리즈는 스마트폰 제조사나 앱 개발자들의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폰'의 성격이 강했다.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5배 가량 증가하는 등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OS(운영체제) 강자인 구글의 참전이 폴더블폰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현지 시간 기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일 새벽 2시)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공개한다. 구글은 제품의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주 자사 트위터를 통해 픽셀 폴드의 외형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픽셀 폴드의 외형은 폴더블폰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와 전체적으로 유사하다. 책처럼 양 옆으로 펴지는 구조인데, 전반적인 기기의 모습이 갤럭시 폴드보다 다소 두꺼웠다. 베젤 또한 갤럭시 폴드보다 좀더 두꺼웠는데, 그 대신 세로 길이가 폴드보다 좀더 짧은 모습이었다.
업계와 외신 등에 의해 예상되고 있는 픽셀 폴드의 사양·성능은 외부 5.8인치, 내부 7.6인치의 디스플레이, 무게 283g, 구글 자체 칩인 '텐서 G2' AP(앱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이외에도 4800만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와 1080만 화소 초광각·망원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4500mAh 배터리와 256·512GB 스토리지, 12GB RAM(램)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의 경우 256GB는 1799달러(약 238만원), 512GB 1919달러(약 254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 폴드4의 출고가보다 40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현지 시간 기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일 새벽 2시)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공개한다. 구글은 제품의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주 자사 트위터를 통해 픽셀 폴드의 외형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픽셀 폴드의 외형은 폴더블폰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와 전체적으로 유사하다. 책처럼 양 옆으로 펴지는 구조인데, 전반적인 기기의 모습이 갤럭시 폴드보다 다소 두꺼웠다. 베젤 또한 갤럭시 폴드보다 좀더 두꺼웠는데, 그 대신 세로 길이가 폴드보다 좀더 짧은 모습이었다.
업계와 외신 등에 의해 예상되고 있는 픽셀 폴드의 사양·성능은 외부 5.8인치, 내부 7.6인치의 디스플레이, 무게 283g, 구글 자체 칩인 '텐서 G2' AP(앱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이외에도 4800만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와 1080만 화소 초광각·망원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4500mAh 배터리와 256·512GB 스토리지, 12GB RAM(램)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의 경우 256GB는 1799달러(약 238만원), 512GB 1919달러(약 254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 폴드4의 출고가보다 40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폴더블폰 시장은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압도하고 있는 '바형' 프리미엄폰과 달리 새로운 폼팩터 제품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음을 삼성전자가 입증한 것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시장이 커지면 삼성전자의 폴드, 플립이 제공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경험이 차별화 될 것"이라며 폴더블폰 시장의 도전자들을 반기고 있다.
실제로 올해는 연초부터 중국 제조업체들의 폴더블폰 신작이 대거 쏟아진 바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X3', 화웨이 자회사 아너의 '아너Vs', 비보의 '비보 X 폴드2'와 '비보 X 플립', 오포의 '오포 파인드 X6' 등이 대표적이다. 오포는 또다른 폴더블폰 신작인 '파인드 N2 플립'의 출시까지 앞두고 있고, 모토로라 또한 '레이저40 울트라' 출시를 예고했다.
구글이 픽셀 폴드라는 첫 폴더블폰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시장 성장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당초 스마트폰을 비롯한 구글의 하드웨어 라인업은 주로 안드로이드 OS를 공유하는 제조업체들과 앱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에 가장 최적화된 모델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레퍼런스 제품'으로 출시돼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픽셀 폴드도 안드로이드 폴더블폰 폼팩터를 위한 레퍼런스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핵심 동맹인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것은 지난 2019년이다. 구글이 4년이 지난 지금 픽셀 폴드를 내놓는 것은 폴더블폰도 레퍼런스폰을 내놓을 필요가 있을 정도로 시장에서의 가치가 커졌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소프트웨어 강자인 구글이 최적화가 뛰어난 OS로 차별화를 꾀하는 데 성공해 픽셀 폴드가 레퍼런스폰을 넘어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처럼 폴더블폰의 시장 가치가 커지며 중국업체를 필두로 한 도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기존 강자인 삼성전자는 시장 확대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1위 수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당초 8월 중 공개되던 갤럭시 Z 시리즈가 올해에는 7월 중 조기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요 타겟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픽셀 폴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갤럭시 Z 플립5는 외장 스크린이 2배 가까이 커지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에 메시지 확인, 삼성페이 사용 등으로 제한됐던 외부스크린 활용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드5의 경우에는 눈에 띄는 변화는 없으나, 폴드 시리즈의 최고 단점으로 여겨졌던 무게와 두께가 모두 줄며 '경량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IDC 등에 따르면 전년도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체 시장이 꺾인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며 1400만~1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2200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의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2027년까지 28% 수준이며, 현재 1~2%에 그치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비중도 3%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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