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서울시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 불만 증가"
브랜드별 소비자불만 접수 건수(사진=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 지난 1월 3일 ‘쿠잉팩토리’ 쇼핑몰을 통해 운동화를 구매한 A씨는 1개월이 지나도록 배송이 되지 않자 2월에 주문취소 및 환급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업자는 현지 판매업체가 구매대금을 환급해줘야 환급이 가능하다며 처리를 미뤘다.
A씨 사례처럼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최근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6개 업체(뉴욕파크, 쇼핑차트, 슈스톱, 쿠잉팩토리, 트렌디슈즈, 플레이멀티)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7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6개 업체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282건으로, 업체별로는 트렌디슈즈(30.1%), 쿠잉팩토리(21.6%), 슈스톱(20.6%) 등의 순이었다.
6개 업체의 사업자 정보는 각각 다르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레이아웃이 유사하고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 상세 설명, 구매 후기가 상당 부분 중복됐다.
이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불만 사유의 대부분은 배송·환급 지연(63.1%)과 연락두절(29.8%)이다.
해당 업체들은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소비자가 주문취소를 요구하면 이미 배송 중이라는 이유로 해외 배송비를 청구하거나 환급을 지연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 믿을만한 사이트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제품 구매 시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특히 현금 결제만 요구하는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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