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단계, 이르면 이번 주 하향 조정…오늘 자문위

기사등록 2023/05/08 12:01:50

최종수정 2023/05/08 13:10:05

위기평가회의서 심각→경계 확정…일정 미정

환자 격리기간 7→5일 단축·중대본 해체 등

여름도 유행 안정되면 2단계 일상회복 검토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토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0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토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함에 따라 우리 방역 당국도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내에는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는 8일 오후 5시 제17차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안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이후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직 위기평가회의 일정은 미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6일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일상회복 로드맵을 살펴보면 1단계로 감염병 위기단계는 현재 최고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의무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든다. 휴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발표했던 국내 발생현황 통계도 주간 단위로 바뀐다.

국무총리가 본부장으로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도해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해체되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총괄하는 체제로 바뀐다.

[서울=뉴시스] 정부가 오는 5월 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3단계에 걸쳐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고 방역 수위와 지원을 축소하는 '엔데믹'(풍토병화)을 추진한다. 먼저 5월 초쯤 1단계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할 경우 확진자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가 오는 5월 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3단계에 걸쳐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고 방역 수위와 지원을 축소하는 '엔데믹'(풍토병화)을 추진한다. 먼저 5월 초쯤 1단계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할 경우 확진자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중대본은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020년 2월23일 구성돼 약 3년 2개월여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주요 방역 사항을 결정한 바 있다.

금주 중 코로나19의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일선 현장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격리 단축 시점은 빨라도 다음 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방역 당국은 올 7월쯤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2단계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떨어지며, 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일부 남아있는 마스크 의무, 확진자 격리 의무가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종료되며 확진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도 전면 종료된다.

3단계 조정은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 단계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치료비에 대한 국가 지원도 종료된다.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치료제도 건강보험 체계로 본인부담금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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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단계, 이르면 이번 주 하향 조정…오늘 자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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