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물폭탄' 주의보…중대본 1단계 가동

기사등록 2023/05/05 17:24:05

최종수정 2023/05/05 17:38:05

남부 호우특보 확대…위기경보 '주의' 격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3.05.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3.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5일 오후 5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린이날 연휴인 5~6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른 조처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주도에 최대 44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내일까지 전남·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50~150mm가 예상되며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북부, 경남, 제주도 해안에는 시간당 30~80mm가 내릴 전망이다.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20~60mm이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1~3단계로 나뉜다.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중대본은 이날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등의 이무질 제거와 배수펌프 등 수방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정비할 것을 관계기간에 지시했다.

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야영장, 하천변, 산간계곡, 해안가 등에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실시해 위험상황 발생시 신속히 사전통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과 하천, 계곤, 경사지 태양광 시설에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침수예방 및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창섭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중대본부장)은 "봄철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기관이 보다 철저하 대비와 대응을 해달라"며 "국민들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 상황시 사전대피 등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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