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유가족에 장례절차 위임받아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분신으로 숨진 강원지부 간부 양모(50)씨의 빈소를 강원 속초시에서 서울로 옮길 예정이다.
4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유가족으로부터 장례 절차를 위임받았다. 이날 오전 속초 청호동 성당에서 미사를 진행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유가족은 가족장을 치르길 원했지만 2일 추가로 발견된 양씨의 유서에 따라 유지를 노동조합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조는 양씨의 유지를 잇기 위해 장례를 노동조합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씨는 유서에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 "꼭 승리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양씨는 지난 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강원도 강릉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2일 숨졌다.
그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건설사에 노조 전임비를 요구하고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다.
한편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용산에서 예정된 전국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유가족으로부터 장례 절차를 위임받았다. 이날 오전 속초 청호동 성당에서 미사를 진행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유가족은 가족장을 치르길 원했지만 2일 추가로 발견된 양씨의 유서에 따라 유지를 노동조합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조는 양씨의 유지를 잇기 위해 장례를 노동조합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씨는 유서에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 "꼭 승리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양씨는 지난 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강원도 강릉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2일 숨졌다.
그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건설사에 노조 전임비를 요구하고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다.
한편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용산에서 예정된 전국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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