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군수 "인구감소 대응 마중물 역할 기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에서 햇빛연금에 이어 햇빛아동수당이 전국 최초로 지급된다.
신안군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인 아동 1969명에게 상반기 20만원, 하반기 20만원, 1년 40만원의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2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상반기 햇빛아동수당 지급을 완료했다.
군은 지난 2022년 10월 19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된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통해 햇빛아동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햇빛아동수당은 신안군 8개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이 참여해 지난 3월 결성된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한다.
연합회는 제101회 어린이날을 앞둔 이날 압해읍 신안군민체육관에서 '햇빛아동수당' 지급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군의장, 김정대 연합회장, 신안교육지원청 민방기 교육장, 도·군 의원 및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관내학생, 유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회에서는 전국 최초 햇빛아동수당 지급 기념 특별프로그램으로 '내가 그리는 재생에너지'란 주제로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했다.
신안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그리기 대회에는 기후변화위기, 태양광발전, 해상풍력, 탄소중립 등을 키워드로 85개 작품이 제출됐으며, 전 제품은 이날 행사장에 전시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전체 아동들에게 지급되는 햇빛아동수당을 실현하게 해준 협동조합연합회와 신안군의회, 주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햇빛아동수당이 지역의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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