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생태하천 복원 양곡천 자연기반해법 첫 적용

기사등록 2023/05/03 12:12:27

생물 다양성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하천 복원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자연기반해법(NBS)을 도입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성산구 양곡천.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자연기반해법(NBS)을 도입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성산구 양곡천.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자연기반해법(NBS)을 처음 도입한 성산구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사 진행률이 55%를 기록,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은 자연환경에 대한 모방으로, 복원하고자 하는 지역의 생태구조와 기능을 파악해 현장에 적용(모방)하는 것이다.

양곡천의 경우 창원시 생태하천 복원사업 민·관협의회와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해 자연에 기초한 설계를 적용했다.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는 사업비 71억원이 투입되며, 성산구 양곡천 일원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착공했다.

자연기반해법 적용 구간을 살펴보면, 상류구간(양곡삼거리 ~ 양곡중학교)은 생태 서식처로 탈바꿈한다.

봉양로의 도로부 콘크리트 옹벽은 생물이 살기 힘든 환경이어서 하천 고수부지에 식생공간 형성이 가능한 에코블록을 설치하고, 옹벽부는 벽면녹화를 통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한다.

하천 저수로는 다양한 수심과 유로 변화를 적용한 소와 여울을 설치해 낙차로 인한 용존산소 포화도를 높여 수생생물의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박진열 경남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성산구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박진열 경남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성산구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류구간(양곡중학교 ~ 웅남동 행정복지센터)은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중류 구간은 주거 밀집 지역 및 하천변 산책로가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하천 양안 고수부지에 붓꽃 등 17종의 초본류를 식재하고, 해설 안내판과 생태계를 고려한 경관조명을 사용해 하천의 문화적인 부분도 고려할 계획이다.

하류구간(신촌광장 ~ 남천합류부)은 깃대종 보존과 다양한 생물 보호를 위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기수갈고둥을 창원천 하류로 이전해 정착시킬 예정이다.

창원시는 향후 시행 예정인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인공구조물 설치를 최대한 지양하고, 지역의 생태적 특성에 기초해 생물종 다양성에 기반한 설계·시공·관리할 방침이다.

박진열 기후환경국장은 "창원시 첫 자연기반해법이 적용된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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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생태하천 복원 양곡천 자연기반해법 첫 적용

기사등록 2023/05/03 12:12: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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