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재운 의원(국민의힘·부산진구3)은 부산 동서고가도로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추진에 맞춰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동서고가도로로 인해 지역 주민은 차량 소통에 따른 소음, 분진 및 주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에 개통된 동서고가도로는 부산과 서부 경남을 이어주는 주요 통로 역할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 의원은 "동서고가도로 때문에 부산이 동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세월이 지난 현재 만성 교통체증으로 인해 점차 도로의 기능이 쇠퇴하고 있다"며 "도로가 관통하는 사상구와 부산진구 등은 차량 소통에 따른 분진과 소음, 진동 등의 피해를 30년 이상 겪어 주거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서부의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부의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를 연결하는 총길이 22.8㎞의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GS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 3월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가 오는 2029~2030년께 완공된다면 동서고가도로의 절반에 달하는 사상~진양램프(약 7㎞) 구간은 폐도 된다. 국토부는 관련 예산으로 1025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도시의 패러다임이 차량 중심의 교통소통보다는 도시환경을 중요시하는 삶의 질 제고가 우선시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동서고가도로로 인해 지역 단절 및 도심 경관을 훼손하고 있으므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에 맞춰 동서고가도로는 철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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