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무장관, "전쟁이 나면 누가 도와줄지 불분명해"

기사등록 2023/05/02 22:17:11

최종수정 2023/05/02 22:26:06

[AP/뉴시스]중국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중국 동부전구가 대만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던 4월9일 J-15 중국군 전투기가 중 항공모함 산둥(山東)호에서 이륙하고 있다.  2023.04.13.
[AP/뉴시스]중국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중국 동부전구가 대만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던 4월9일 J-15 중국군 전투기가 중 항공모함 산둥(山東)호에서 이륙하고 있다.  2023.04.13.
[캔버라(호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대만은 중국과 어떤 무력 충돌을 하더라도 스스로 싸울 생각이며 어떤 나라가 그때 대만을 도와줄지 불분명하다고 대만 외무장관이 말했다.

나흘 전 4월28일(금) 스카이 뉴스 호주와의 인터뷰에서 조셉 우 장관은 대만은 스스로를 지켜야 하며 다른 나라에게 대신 싸워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만 인구는 2300만 명이며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중국은 14억 명이다.

중국과 전쟁할 때 누가 대만과 나란히 싸울 것인가하는 질문에 우 장관은 "좋은 질문"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략적 모호함이나 전략적 분명함을 놓고 토론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책임을 알고 있다"고 타이베이서 호주 채널에 말했다.

"대만은 스스로 지켜야 하며 국민들은 이 나라 대만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킬 결의가 다 되어있다"며 "우리는 대만을 위해 싸워달라고 다른 나라에 부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만이 침략을 받으면 군대를 파견할 것인가와 관련해 미국의 공식 정책은 애매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 군대가 대만 방어를 도와줄 것이라고 거듭 말해왔다.

호주의 리차드 말리스 국방장관은 앞서 3월에 미국 핵추진 잠수함 확보에 관한 양국 합의 일환으로 호주가 대만 무력충돌 시 미국을 지원한다는 약속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 내에서는 미국이 대만 관련해 중국과 무력 충돌이 있을 때 핵추진 잠수함을 사용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지 못하면 5대에 이르는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호주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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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무장관, "전쟁이 나면 누가 도와줄지 불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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