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속충전기 10기·100㎾ 급속충전기 4기 개방
충전요금 시중보다 평균 20% 저렴하게 이용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가 전기자동차 충전 편의를 위해 충전기를 추가 확충하고 10기를 공용으로 개방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그 동안 시의회동 주차장에 업무용 35기·개방용 4기의 완속충전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과 외부인 무단사용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노후 완속충전기 전부를 교체한 뒤 업무용 충전기 35기 가운데 10기를 이날부터 유료 개방했다. 1시간 이내의 빠른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기(100㎾) 4기도 새로 설치, 오는 6월 중 개방할 계획이다.
새로 교체한 충전기는 신속한 화재대응을 위해 금속화재 전용소화기를 충전기마다 비치했다. 우천 때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기준에 맞는 캐노피도 설치했다.
광주시는 민간 위탁으로 관리하던 충전기를 올해부터 보조사업으로 변경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업체의 체계화 된 관리로 충전기 고장· 오류 등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해 진 것이다. 충전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개선했다.
충전요금은 보조사업자 회원으로 가입하면 완속충전기의 경우 ㎾h당 168원, 급속충전기는 320원으로 시중보다 평균 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전때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 30분은 요금 면제, 이후는 50% 감면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정신 광주시 대기보전과장은 "운송부문 탄소저감 효과가 가장 높은 전기자동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충전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주저없이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충전기 보급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브랜드사업 공모에 선정 돼 58억 원 상당의 국비와 민간투자에 성공, 올해 시민이 자주 찾는 월드컵경기장 등 79곳에 226기의 충전기를 설치한다. 충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전과 협업, 주택가 주변 노상주차장에 전주거치형 충전기를 오는 7월부터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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