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원내대표단 인선…계파색 옅은 법조 출신 중용

기사등록 2023/05/01 15:35:16

최종수정 2023/05/01 16:48:06

"견고한 통합 위해 힘 모아줄 원내대표단"

"확장성 강화해 나가는 데 역할하실 분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대표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경제 담당 원내대변인, 김한규 원내대변인, 박광온 원내대표,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2023.05.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대표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경제 담당 원내대변인, 김한규 원내대변인, 박광온 원내대표,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2023.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비서실장 등 주요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가 '견고한 통합'을 기치로 내건 만큼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이 다수 포진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을 중용한 것도 주목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송기헌 의원을 운영수석으로 지명하고 원내대변인은 김한규·이소영·홍성국 의원, 비서실장은 민병덕 의원이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담대한 변화, 견고한 통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줄 민주당 원내대표단"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내대표의 인선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는다.

운영수석을 맡은 송 의원은 지난 대선 이광재 캠프에 몸을 담았다가 이광재 당시 후보와 정세균 당시 후보가 단일화하자 정세균 캠프로 적을 옮겼다. 이처럼 송 의원은 '비이재명계'로서의 행보를 보였지만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주요 인물로는 꼽히지 않는다. 검사 출신인 송 의원은 지난 대선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원내대변인을 맡은 이소영 의원은 지난 대선 이재명 당시 후보의 현장 대변인 역을 수행했지만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언급보다는 의정활동과 지역구 관리에 매진해왔다. 이 의원은 법률사무소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 패배 뒤 비상대책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다른 원내대변인인 김한규 의원 역시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나 국회 입성 이후 뚜렷한 계파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의원 역시 법률사무소 '김앤장' 변호사 출신이다.

신설된 원내경제대변인으로 지명된 홍성국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시절 당의 경제대변인을 맡고 지난 대선에서도 이 전 대표를 도왔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의 당에서도 당내 경제위기대응센터장과 민생위기대책단 간사 등으로 기용되며 '이낙연계'로 보기 어렵다는 평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민병덕 의원은 당내 개혁 그룹인 '처럼회' 소속으로 친이재명계로 꼽힌다. 민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이다.

박 원내대표가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을 대거 기용한 것은 당의 통합 기조를 해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대표단은 민주당이 확장적 통합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분들"이라며 "저희가 국민 상대로 소통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실 것이고 궁극적으로 확장성을 점점 강화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실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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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원내대표단 인선…계파색 옅은 법조 출신 중용

기사등록 2023/05/01 15:35:16 최초수정 2023/05/01 16: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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