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檢, 돈봉투 의혹 수사 갈팡질팡한다 판단"

기사등록 2023/05/01 09:35:32

최종수정 2023/05/01 09:58:05

"강래구 9400만원 출처 찾지 못해 갈팡질팡"

"송영길, 자가 구입한 적 없어...물욕 부분 믿어"

"尹, 백악관서 150조원짜리 노래 부르고 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검찰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강래구 씨라는 사람이 9400만원을 만들어 캠프에 전달했다는 내용인데 9400만원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검찰이 아무 소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9400만원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것이 영장 기각의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검찰의 수사를 보면 송 전 대표의 지인을 압수수색해 돈의 출처를 찾지만 안 나오니 송 전 대표한테까지 온 것"이라며 "자금 흐름을 찾아 따라 올라오다보니 자연스레 송 전 대표에게 온 것이 아니고 돈을 못 찾다 보니 여기도, 저기도 뒤지면서 송 전 대표에게 온 것이다. 검찰 수사가 갈팡질팡하는 단계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자가를 구입한 적이 없다는 것을 들어 "송 전 대표의 물욕 부분에 대해서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대표는 환갑이 훌쩍 넘었는데 한 번도 자기 집을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오히려 '누구나집 프로젝트'라든지 정책적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정책을 내놓았지 자신의 집을 한 번도 구입한 적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며 "송 전 대표가 살아온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는데 청년 송영길이 결혼할 때 부인과 '사람 인생이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는 것이니 재산을 쌓으려고 하지도 말고 물려주려 하지도 말자'는 것이 두 젊은 남녀가 결혼하고 처음 맺은 약속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송 전 대표의 혐의 유무를 떠나 검찰 수사 자체가 대단히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구속해놓은 상태에서 심리적 압박을 하며 여러 가지를 발표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진실인지 모르는 상태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이후 쇄신 의원총회를 통해 밤샘 토론을 해서라도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으니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미국의 한국 투자액이 7조원이라고 자랑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것은 153조원으로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50조원짜리 노래를 부른 것이다. 백악관이라는 역대 최고로 비싼 노래방에서 노래 한곡 부르고 오셨다"고 비꼬았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대선 기간 한 언론사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는데 '내가 정권을 잡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냐"며 '그 말이 자꾸 연상된다. 역대 어느 대통령 부인이 이렇게 뉴스의 중심에, 국정의 중심에 선 적이 있었냐"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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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檢, 돈봉투 의혹 수사 갈팡질팡한다 판단"

기사등록 2023/05/01 09:35:32 최초수정 2023/05/01 0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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