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도움받던 나라서 도움 주는 나라로…한미동맹 성공 그 자체"

기사등록 2023/04/28 01:00:41

최종수정 2023/04/28 01:07:42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박근혜 이후 10년 만

"자유 수호위해 미국 치른 희생 헛되지 않았다"

"한국전서 미군 치른 희생 숭고…무한한 경의"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손인사 하고 있다. 2023.04.28. yesphot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손인사 하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현대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했다. 미 의회 연설은 한국 정상으로선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연설은 영어로 했다.

윤 대통령은 "미 의회는 234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 미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히며 연설에 들어갔다.

"여러분께서 어느 진영에 계시든 대한민국 편에 서 계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한 의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함께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 두 나라가 함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걸어온 순간순간을 되새기며 70년 한미동맹의 역사를 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두차례의 참혹한 대전을 겪으면서도 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개입을 택했다"며 "미국이 치른 희생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며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등을 거론했다.

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선 "세계 전사에 기록될만한 명장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속에 치른 미국의 희생을 강조하며 참전에 대한 감사와 전사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군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주324고지전에 참전했던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을 언급하며 연설을 지켜보던 그의 손녀를 일으켜세워 소개하기도 했다.

또 참전 용사였던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한국전쟁을 자랑스런 유산으로 여기고 참전용사들을 예우하는 미국정부와 국민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이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축하해야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며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활력 넘치는 나라"라며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초기 일방적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해왔다"고 짚었다.

이어 "호혜적 한미경제 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이라며 양국간 문화 인적교류의 역사를 소개했다.

의회에 입성해 한국인의 명예를 드높인 한인 출신 영 김과 앤디 킴 의원,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 등을 소개했다.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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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 도움받던 나라서 도움 주는 나라로…한미동맹 성공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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