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학폭' 군무원, 다른 가해자들 사과 막고 있어"

기사등록 2023/04/27 09:48:18

최종수정 2023/04/27 09:51:18

"학폭 인정하면 직업 잃게 될 것" 폭로 나와

표예림씨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캡처=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표예림씨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캡처=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12년 동안 당한 학교폭력을 고백한 표예림씨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모씨가 다른 가해자들이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카라큘라)'는 영상을 통해 남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남씨는 지난 18일 카라큘라 측에 "중립적으로 이 사안을 다뤄달라"며 연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카라큘라와의 통화에서 "표씨의 주장에 거짓말이 너무 많아 바로잡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고소당했을 때 경찰서에 제출했던 자료들이 있고,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 내 억울한 부분들이 있어 증거를 최대한 모으고 있다", "(자료를 보신 다음) 카라큘라님이 직접 판단을 해 달라"고 밝혔다.

남씨는 "표씨가 잘못된 방법으로 진술을 모아왔다는 자료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라는 것은 인정한다. 저도 인정할 부분은 충분히 인정하고 갈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인 학교폭력과 관련된 내용에는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많다. 저는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공개적인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면 뜨거워진 여론이 잠식되지 않겠느냐"는 카라큘라의 질문에 "얼렁뚱땅 사과하고 넘어가기에는 거짓인 부분이 너무 많아 이렇게 하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타인이 봤을 때 납득이 갈 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저희는 딱히 대응할 것도 없고 이렇게 될 줄도 몰랐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씨와의 통화 공개 이후 카라큘라는 "모든 인프라를 총동원해 조사한 결과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지목된 4명의 가해자 중 남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가해자는 '지금이라도 표씨를 찾아가서 무릎 꿇고 싹싹 빌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의견을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계속 내비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남씨가 다른 3명의 가해자에게 '절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그들의 사과를) 막고 있다"며 "남씨는 현역 군무원 신분이기에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여 집행유예라도 받게 된다면 직업을 잃게 된다", "'내가 어떻게 해서 얻게 된 직업인데 네가 감히 나를 (망치냐)'는 바로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지난 23일 “군 수사기관에 표 씨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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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림 학폭' 군무원, 다른 가해자들 사과 막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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