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계·구조물 붕괴해 엉켜있어"…특이점 발견 없어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제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2차 현장 합동 감식이 재개됐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제2공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가스안전공사 등 30여명을 투입,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약 1시간 30분 동안 감식이 진행됐으며 경찰은 가류공정 지하 피트 부분을 보려 했으나 시간상 전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화재 현장은 각종 기계와 공장 구조물이 붕괴 서로 엉켜 쌓여있으며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역시 기계 및 구조물이 엉켜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후 감식을 통해 가류공정 지하 피트에 들어가 전기 배선과 기계 특이점 유무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감식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진 분진과 침전물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성분 의뢰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들이 불에 탔고 붕괴 있어 감식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특이사항이라고 볼만한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한 뒤 헬기 9대를 비롯한 장비 158대와 인력 750명을 동원해 다음 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초진을 마쳤다.
이후 추가 진화 작업을 거쳐 화재 발생 58시간 만에 진화했다.
불로 2공장이 모두 불에 타고 3 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도 전소했으며 소방대원 1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당시 근무하던 작업자 10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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