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처럼 묘사"…韓유튜버에 분통 터뜨린 인도인

기사등록 2023/04/27 03:56:57

"인도의 5%도 안돼, 안전하게 잘 살아"

"한국인, 안전치 않은 곳 제일 많이 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Creative Den'은 지난 22일 '유튜브에서 인도 절대 가지 말라는데 인도여자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Creative Den 영상 캡처) 2023.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Creative Den'은 지난 22일 '유튜브에서 인도 절대 가지 말라는데 인도여자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Creative Den 영상 캡처) 2023.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위험하지 않을까'와 같은 걱정이 대체로 많아 보인다.

유튜브·틱톡 등에서 인도 여행을 검색하면 '성추행을 당했다', '변태를 만났다', '여성 혼자 인도 여행은 매우 위험하다', '조심해야 하는 사기 모음' 등 제목의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지에서 곤경에 처한 타국 여행객을 구했다는 영상을 비롯해 부정적인 내용이 대다수다.

여행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인도 현지인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외신 보도들도 이 같은 불안감을 더하는 대목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튜버들이 인도와 관련해 악의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튜브 'Creative Den' 채널에는 지난 22일 '유튜브에서 인도 절대 가지 말라는데 인도 여자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인도 사람이라고 밝힌 'PIYUSHA'는 해당 영상에 출연, '유튜브에 인도 가지 말라는 그런 영상 엄청 많이 올라오는 거 알지'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에 PIYUSHA는 "내 생각에 한국 유튜버들이 인도에 방문하면 사람들이 보고 싶은 걸 보여준다. 거기서 보여주는 인도가 5%도 아닐(안 될) 것 같다"며 "좋은 것도 보여줄 게 엄청 많은데 굳이 그걸 보여주는 건 인도인으로서 너무 이해를 못 하겠다. '나 이거 너무 위험했어', '나 죽을 뻔했어'(와 같은 것들을 보여준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어떤 유튜버가 영상에 그렇게 말했다. 인도가 그냥 강간인 거다"라며 "거의 8분 동안 그 얘기밖에 안 나와서 사람들이 말을 그렇게 하면. 인도를 너무 악마같이 만든다. 그럼 내 23년 동안 삶은 아무 뜻 없는 건가"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내 부모님이 저기 살았는데 아무 뜻 없는 건가. 너무 안전하게 잘 살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너무 속상하다 인도인으로서"라며 "당연히 인도에 안전하지 않은 데 가면 나도 위험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데 가지는 않는다. 도시에 많지도 않고 관광지도 아니니까 갈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굳이 갈 필요 없는데 가서 찍는 거다, 위험한 거 아는데도"라며 "좋은데 충분히 갈 수 있는데 안 가는 거다. 안전하지 않은 데 한국인이 제일 많이 가더라, 우리도 잘 안 가는데. 보여줄 게 엄청 많은데 유적지 같은 거 엄청 많고 인도의 역사도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물 마시면 위험하다고(하던데)'라는 이어진 물음에는, "물이 갑자기 바뀌니까 몸이 처음에 당연히 안 받아준다. 사 마시면 별일 없고"라며 "스트리트 푸드가 위생적이지 않다 (생각)하면 안전해 보이는 데서 먹고"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좋은 점은 이건데 안 좋은 점은 이거다' 말하면 나도 맞다고 할 것 같은데, 안 좋은 점만 보여주면"이라며 "이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컬과 외국인은 차원이 다르다', '(인도)일반인들의 일상은 어떠한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다', '안전한 곳만 찾아가야 하고 음식점도 골라 다녀야 한다면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음' 등 반응을 내놨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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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처럼 묘사"…韓유튜버에 분통 터뜨린 인도인

기사등록 2023/04/27 03:56: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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