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중국 기업에 에이즈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혁신 의약품 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가 중국 기업에 에이즈치료제를 기술 이전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장수아이디(Jiangsu Aidea Pharma)와 에이즈치료제 ‘KM-023’의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M-023은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카이노스메드는 경상기술료로 매출총이익의 45%를 수취한다. 유럽연합 지역 내 특허가 없는 지역에서 출시될 경우 그 지역은 매출액의 10%를 추가로 수취키로 했으며, 유럽지역에서 특허가 만료되더라도 EMA(유럽의약품청) 품목 허가 시 데이터 독점권을 인정받는 기간에도 로열티를 수취하게 된다.
 
장수아이디는 KM023의 글로벌(대만, 홍콩이 포함된 중국 및 한국 제외) 지역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023과 유사한 NNRTI 계열 약물 시장이 유럽에는 이미 형성됐으나, 이들 약물은 내성발생에 취약하고 중추신경계, 간독성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이디 회장인 Dr. Heliang Fu는 “카이노스메드와 장수아이디는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에이즈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10년 동안 함께 노력해왔다”며 “이 약물의 해외 상용화를 가속화해 세계적인 에이즈 환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장수아이디는 국가 정부 조달 사업 및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중국 의약보건품유한공사와 계약 체결도 진행했다”며 “중국 내 판매도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KM023의 글로벌 공급이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업체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에이즈치료제 시장은 2020년 287억9000만 달러(한화 약 37조9000억원)에서 2028년까지 455억8000만 달러(약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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