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피아노캣 활동 중단…"수면제 과다 복용"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유튜버 피아노캣이 수면제 과다복용에 의한 건강 악화로 방송을 중단했다.

피아노캣의 매니저 '도구'는 19일 팬 카페 '캣타워'에 올린 글에서 "17일 방송 종료 후 피아노캣이 수면제 과다 복용의 여파로 여러번 구토 증상을 보이고 손 떨림, 체온 저하 등 건강 상태가 많이 이상해 응급실로 이송해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일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으나 피아노캣 본인의 부탁으로 입원이 아닌 약물 치료와 요양을 병행하기로 하고 당분간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유튜브와 생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아노캣은 가상현실(VR) 게임과 헬스 등을 주제로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인터넷방송인이다.

앞서 피아노캣은 지난 17일 라이브 방송에서 여자친구인 유튜버 A씨가 외도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A씨가 남성 인터넷방송인 B씨와 술을 마시고 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피아노캣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마지막 연애 상대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그 뒤로 생각이 없어졌다. 이래서 내가 우울증 약을 못 끊는다"며 이번 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암시했다.

매니저 도구는 "연락을 해봤으나 당분간 돌아다닌다고 한다. 어디로 가는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사건 이후 부모님과도 따로 약속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피아노캣도 SNS 등으로 응원을 받고 뭔가 느꼈다고 말했으니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피아노캣의 여자친구 A씨는 현재 팬 카페에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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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