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복구 상황 점검…이재민 거주시설 찾아
"삶의 터전 잃어 안타까워…일상 복귀 힘 모으겠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강원도 강릉 대규모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강릉시청을 먼저 방문해 김홍규 강릉시장으로부터 산불 피해현황과 복구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어 피해가 큰 강릉시 저동으로 이동해 주택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강풍과 연기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산불 진화대, 소방관, 공무원, 군·경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강릉시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이재민들에게 받을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고 기관 간 유관적인 협조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 중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방문해 이재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한 총리는 "삶의 터전과 생계 기반을 잃으신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온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남성현 산림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주거비, 생계비 및 사유시설 복구비 등에 국고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방세, 건강보험료를 감면하고 농기계 수리 지원 등 29개 항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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