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228개 업체 대상 설문조사
2분기 시황·매출·현지판매 큰 폭 '개선'
전기전자 제외한 제조업 모두 100 넘어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올해 2분기 중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리오프닝)로 경기 훈풍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112, 매출 121로 기준점인 100을 웃돌았다.
BSI는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는데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100 미만이면 부정적 응답이 많다는 걸 뜻한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3월1~27일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 7개 업종, 22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2분기 시황 BSI 112는 지난해 4분기 85에서 지난 1분기 74로 추락했다가 큰 폭으로 치솟은 것이다. 시황 B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4개 분기 만이다.
2분기 매출 BSI도 전분기(84)보다 큰 폭으로 상향된 121을 기록했다. 매출 BSI는 3개 분기 만에 기준점인 100을 넘은 것이다.
현지판매 BSI는 124, 영업환경 BSI는 115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아지며 각각 3개 분기, 7개 분기 만에 100을 웃돌았다. 다만 설비투자 BSI는 아직 97을 기록하며 기준점인 100을 넘어서지 못했다.
2분기 매출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3개 분기 만에 120을 기록하며 기준점을 상회했다. 그중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기준점인 100을 크게 넘어섰다. 다만 전기전자는 95를 기록, 기준점을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는 전분기 113에서 145로, 섬유의류는 83에서 130으로, 화학은 77에서 126으로, 금속기계는 67에서 110로, 기타제조도 83에서 110으로 상향됐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24로 대기업(103)보다 높았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현지 수요 부진을 우려했다. 하지만 제조업·유통업에서 현지 수요 부진의 어려움이 전분기보다 약간 완화됐고, 특히 자동차·금속기계 등에서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보다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인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영향 관련 설문에 '영향 없음' 응답이 처음으로 절반 이상(52%)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에 따른 체감 정도에 대해 '아직 크게 영향이 없으나, 향후 긍정적 영향 예상'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 시점에서 실제로 긍정적 영향을 체감 중'은 24.1%로 뒤를 이었다.
중국 현지 경영 활동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예상 시점에 대해선 '올해 하반기 내'가 43.9%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상반기 내'도 31.6%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112, 매출 121로 기준점인 100을 웃돌았다.
BSI는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는데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100 미만이면 부정적 응답이 많다는 걸 뜻한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3월1~27일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 7개 업종, 22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2분기 시황 BSI 112는 지난해 4분기 85에서 지난 1분기 74로 추락했다가 큰 폭으로 치솟은 것이다. 시황 B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4개 분기 만이다.
2분기 매출 BSI도 전분기(84)보다 큰 폭으로 상향된 121을 기록했다. 매출 BSI는 3개 분기 만에 기준점인 100을 넘은 것이다.
현지판매 BSI는 124, 영업환경 BSI는 115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아지며 각각 3개 분기, 7개 분기 만에 100을 웃돌았다. 다만 설비투자 BSI는 아직 97을 기록하며 기준점인 100을 넘어서지 못했다.
2분기 매출 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3개 분기 만에 120을 기록하며 기준점을 상회했다. 그중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기준점인 100을 크게 넘어섰다. 다만 전기전자는 95를 기록, 기준점을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는 전분기 113에서 145로, 섬유의류는 83에서 130으로, 화학은 77에서 126으로, 금속기계는 67에서 110로, 기타제조도 83에서 110으로 상향됐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24로 대기업(103)보다 높았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현지 수요 부진을 우려했다. 하지만 제조업·유통업에서 현지 수요 부진의 어려움이 전분기보다 약간 완화됐고, 특히 자동차·금속기계 등에서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보다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인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영향 관련 설문에 '영향 없음' 응답이 처음으로 절반 이상(52%)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에 따른 체감 정도에 대해 '아직 크게 영향이 없으나, 향후 긍정적 영향 예상'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 시점에서 실제로 긍정적 영향을 체감 중'은 24.1%로 뒤를 이었다.
중국 현지 경영 활동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예상 시점에 대해선 '올해 하반기 내'가 43.9%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상반기 내'도 31.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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