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유달리 빨리 스쳐지나간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유채꽃과 튤립, 청보리가 일제히 봄을 알리고 있다.
이번 주말 영암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 축제, 향수옥천 유채꽃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 등이 개막했다. 신안군 임자도와 대구 달서에서는 수백만송이의 튤립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국립공원 월출산을 배경으로 14~16일 '제3회 영암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 축제'가 펼쳐진다. 전국 최대 규모인 100만평 규모다.
전남 월출산 천황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100만평 유채꽃 향연, 영암을 물들이다'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노란 봄의 물결을 즐길 수 있다. 15일에는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유채꽃길 걷기대회, 월출산 유채꽃 사진 전시전, 포토존, 길거리 버스킹,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이번 주말 영암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 축제, 향수옥천 유채꽃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 등이 개막했다. 신안군 임자도와 대구 달서에서는 수백만송이의 튤립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샛노란 봄의 물결…월출산·옥천·진안·제주
전남 월출산 천황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100만평 유채꽃 향연, 영암을 물들이다'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노란 봄의 물결을 즐길 수 있다. 15일에는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유채꽃길 걷기대회, 월출산 유채꽃 사진 전시전, 포토존, 길거리 버스킹,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금강 물줄기에 자리잡은 충북 옥천 동이면 유채꽃 단지에서는 15일부터 한 달간 '향수옥천 유채꽃축제'가 펼쳐진다. 빼어난 경관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옥천군은 지난해 가을 8.3㏊ 면적에 1000㎏의 유채종자를 파종하고, 데크와 전망대, 포토존을 설치, 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룬 유채꽃 천지를 만들었다.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양지마을에서도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유채꽃과 용담호를 한컷에 담을 수 있는 사진 명소다.
15㏊에 이르는 금지·양지마을 유채꽃밭을 만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이른 봄부터 정성껏 씨를 뿌리고 탐방로를 조성했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만든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인 토종꿀을 구매할 수도 있다.
유채꽃 하면 제주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의 유채는 3월부터 만개해 4월까지 느긋하게 이어진다. 신화월드 복합리조트, 산방산, 성산일출봉, 중문 엉덩물계곡, 표선면 가시로 유채꽃광장 등에 유채꽃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양지마을에서도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유채꽃과 용담호를 한컷에 담을 수 있는 사진 명소다.
15㏊에 이르는 금지·양지마을 유채꽃밭을 만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이른 봄부터 정성껏 씨를 뿌리고 탐방로를 조성했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만든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인 토종꿀을 구매할 수도 있다.
유채꽃 하면 제주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의 유채는 3월부터 만개해 4월까지 느긋하게 이어진다. 신화월드 복합리조트, 산방산, 성산일출봉, 중문 엉덩물계곡, 표선면 가시로 유채꽃광장 등에 유채꽃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초록빛 뿜어내는 청보리의 향연…고창·가파도
고창군은 15일부터 오는 5월7일까지 23일간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에서 '제20회 청보리밭축제'를 연다. 매년 5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북지역의 봄철 대표 축제다. 청보리 뿐만 아니라 샛노란 유채꽃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회를 맞는 올해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녹색 쉼터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보리코인을 찾은 관광객에게 선물 세트를 증정하는 '보리코인 보물을 찾아라', 보리를 활용해 만드는 '보리빵, 보리 맥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청춘 락(樂) 콘서트, 보리밭 사잇길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한다. 축제 기간 주말마다 정읍역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오전 10시, 오후 3시에 정읍역 출발)도 운행한다.
제주 가파도 청보리 축제는 이번 주말이 끝물이다. 가파도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뱃길로 20여분, 남쪽으로 5.5㎞ 해상에 있는 섬이다. 18만평의 청보리 물결 위로 동쪽으로 한라산·산방산·송악산·고근산·군산·단산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서쪽으로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3월 초부터 5월 초순까지 보리잎의 푸른 생명이 절정을 이룬다. 이곳 청보리는 타 지역보다 2배 이상 자라는 제주의 향토 품종으로, 해마다 봄이 되면 푸른 물결이 굽이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수백만 송이가 뿜어내는 봄의 향기…신안·대구 튤립축제
튤립조명 만들기, 어린이 팔찌 만들기, 압화꽃 얼굴 붙이기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됐다. 인근의 용난굴과 어머리 해변, 전장포항, 새우젓 토굴, 조희룡 적거지, 해변승마공원 등을 둘러봐도 좋다.
대구 달서구에서도 100만 송이의 튤립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 이월드는 유럽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튤립 트래블' 축제를 오는 30일까지 이어간다.
지난해보다 3배 커진 초대형 튤립정원을 조성하고, 튤립 러브힐·캠핑 튤립가든·튤립 하트광장·튤립 힐링테라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과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15일 야간에는 튤립 축제를 축하하는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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