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野 '돈봉투 의혹'에 "더불어돈봉투당"…'부패 정당' 총공세

기사등록 2023/04/14 11:50:54

최종수정 2023/04/14 12:49:56

"쩐당대회서 민주 이름 사라져…민주당 게이트"

"'더불어'는 돈 봉투 나눠먹잔 얘기였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것 관련 "더불어돈봉투당이 된 민주당은 당 간판을 내리라"고 총공세를 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돈봉투와 더불어일 뿐이며 '쩐당대회'에서 '민주'라는 이름은 사라졌다"며 "2021년 당시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믿지 못할 돈봉투 부조리극은 민주주의 후퇴는 물론 정당정치의 타락이며 대한민국 민주 체제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 9명이 국회의원 등 최소 40명에게 현금 총 9400만 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수백만 원씩의 검은돈이 담긴 수십 개의 봉투는 민주당 곳곳에 뿌려졌다. 이 정도면 가히 민주당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은 결국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를 감싸려는 '셀프 방탄법'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하던 '더불어'는 함께 돈 봉투 나눠먹자는 얘기였나"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에 대해 "이건 100% 사실이라고 봐야한다"며 "과거 전당대회 때마다 돈봉투 뿌리는 악습이 있었고, 우리도 2008년에 큰 사고를 겪고 수사를 당해서 끊어졌다. 민주당은 한번도 크게 당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터졌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정근 개인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구체적인 상황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녹음파일이 있으니 관련 의원들을 다 수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응을 잘하면 이번에 완전히 신구 물갈이를 할 수 있고 잘못대처하면 그냥 부패정당으로 갈 것"이라며 "이름 나온 분들은 공천을 안 주고 인적 혁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몸통이 어디인지 밝히라"며 "국민에 먼저 사과하고 참회하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허 의원은 지난 2008년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당시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연루된 '돈봉투' 사건 당시 민주당이 제명과 출당,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한 것을 소환해 동일한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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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野 '돈봉투 의혹'에 "더불어돈봉투당"…'부패 정당' 총공세

기사등록 2023/04/14 11:50:54 최초수정 2023/04/14 12: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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