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행정안전부의 2023년도 마을기업 지정 심사에 경북에서는 도가 추천한 22개(신규 14개, 재지정 4개, 고도화 4개) 마을기업이 모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선정된 경북의 신규 마을기업 14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하는 마을단위 기업이다.
경북도는 특색 있는 마을기업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 권역별 설명회, 유관기관들과 연계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마을기업 입문교육에는 25개 단체에서 113명이 참여해 마을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들에게는 총 9억원(국비 4억5000만원, 지방비 4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신규 선정 마을기업에는 한 곳당 5000만원, 재지정 마을기업에는 3000만원, 고도화 마을기업에는 2000만원이 지원된다.
신규 마을기업 가운데 포항 모두애 협동조합(청년마을기업)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글로벌 음식을 제조·판매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영주 주식회사 남산선비마을은 남선식당 및 카페, 프리미엄 스테이를 운영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나선다.
의성 애니콩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청년마을기업)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 제조·판매 사업을 한다.
예천군 반서울금당실체험마을 농업회사법인은 농촌 및 한옥 체험, 카페운영 등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의 마을기업은 170개(마을기업 141개, 예비마을기업 29개)로 전국에서 4번째다.
2021년 말 기준 도내 마을기업 136개의 매출은 177억원, 일자리는 763개로 나타났다.
황인수 경북도 사회적경제민생과장은 "이번 심사에서 청년형 마을기업 5개가 발굴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마을기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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