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4대강 보는 소중한 시설, 적극 활용해야"(종합)

기사등록 2023/04/13 15:30:00

환경장관, 백제보·보령댐 도수로 방문

"보 안전성 문제 없어·유용성도 훌륭"

[서울=뉴시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금강유역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3.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금강유역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3.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3일 오전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보와 보령댐 도수로 현장을 방문, 가뭄 대응을 위한 4대강 보 활용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일 광주·전남지역 중장기 가뭄 대책을 발표하면서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 당시 내려진 4대강 일부 보 해체 결정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통 시설물을 해체를 한다고 할 때는 시설이 안전한지, 시설의 유용성에 문제가 있는지를 주로 본다"며 "지금 10년이 된 4대강 보의 경우는 안전성에 있어 문제가 없고, 유용성에 있어서는 가뭄 등 상황에서 훌륭한 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우 시 물을 그냥 버린다는 건, 우리가 주민들에게 물을 절약하라고 하면서 물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대강 보를 유지할 경우 우려되는 녹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의 영향도 조금은 있겠지만, 보로 인한 녹조가 발생했다고 하면 개방해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에 채워진 물을 가뭄 지역에 쓰기에는 거리 등 문제가 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일단은 확보된 물이 있어야지 연결을 해서 부족한 곳에서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 역할을 4대강 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전 정부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일부 보 해체 결정을 두고 감사가 진행 중인 것과 별개로 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당시 해체 결정은 주민들의 동의 등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보 활용을 원하고 있다고도 판단했다.

그는 "지금 좋은 시설이 있고, 그것을 활용을 해야 된다고 본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주민 동의가 없는 보 해체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드린 적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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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4대강 보는 소중한 시설, 적극 활용해야"(종합)

기사등록 2023/04/13 15: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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