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인근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고각발사로 1000㎞ 비행(종합)

기사등록 2023/04/13 10:53:38

합참 "연합방위태세 굳건히 할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3.04.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3.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전 7시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과 관련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때 일본은 동해상으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최북단 홋카이도 주변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자 홋카이도 지역에 피란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이어 17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부터 군 통신선을 이용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후 6일 만에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도발은 최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에 이어 북한 인권보고서 발간 등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두고 도발을 감행한 만큼, 향후에도 도발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했으며, 북한 매체는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남측 지역의 주요 목표물을 표시한 작전지도를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남한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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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인근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고각발사로 1000㎞ 비행(종합)

기사등록 2023/04/13 10:53: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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