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B·D홀 역대 최대 규모
156개 갤러리 화려한 부스 쾌적
신진작가 특별전도 인기 주목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경기침체로 걱정했는데 미술시장은 여전히 뜨겁네요."
2023 화랑미술제가 쾌조의 출발을 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2일 VIP를 대상으로 먼저 개막한 화랑미술제는 4500여 명이 방문,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문을 열기도 전에 긴 대기줄로 오픈런 열기를 보였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국내 최초, 최장수 아트페어다. 매해 봄에 여는 화랑들의 미술장터로 그 해 미술시장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매년 3월에 개최하다 올해는 4월에 연 화랑미술제는 코엑스 B홀과 D홀을 동시 사용,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쳤다. 두 개 홀로 나뉘어져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우수 화랑 156곳이 참여, 1만 여점을 판매한다.
첫날 부터 판매는 호조세다. 국제갤러리 바이런 킴과 칸디다 회퍼, 조현 화랑의 이배 작가, 갤러리 제이원의 하종현, 샘터화랑의 박서보 작품이 주인을 찾았다. 맥화랑의 김현수와 감성빈, 아라리오 갤러리의 노상호, 키다리 갤러리의 신대준, 가나아트의 김선우, 기체의 젤다 킨, 리서울 갤러리의 김민경, 백송화랑의 감만지 작가는 높은 판매율을 보여 국내 우수 신진 작가들의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참여 화랑들은 호황을 누렸던 작년의 미술시장에 비해 오히려 관람객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행사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네 번째 에디션을 맞이하는 신진작가들의 등용문 ZOOM-IN (줌인)은 젊은 작가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강민기, 강원제, 김보민, 김재욱, 백윤아, 손모아, 심봉민, 이해반, 젠박, 조윤국 (ㄱㄴㄷ순) 10명의 작가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는 포르쉐 코리아가 공식 파트너십인‘줌-인 임파워드 바이 포르쉐 (ZOOM-IN empowered by Porsche) ’로 함께한다.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포르쉐 드리머스 온 (Dreamers. On.) ’캠페인의 일환으로 포르쉐코리아는 ‘DREAM IN FULL COLOUR 상’(포르쉐 특별상) 수상 및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 제공 등을 제공했다.
VIP 개막일 B홀 토크라운지에서 오후 3시 열린 개막식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승수 국회의원, 유진룡 전)문화체육부 장관, 원로작가 김형대, 황영자,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이석현 전)국회부의장, 팜 칵 뚜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참사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023 화랑미술제'는 13일 일반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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