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자율 모금 및 노조 기부 통해 마련
[부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기 부천시는 강원도 강릉시에 발생한 화재와 관련 성금 1340만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부천시 공직자 약 2500명의 자율 모금(1240만원)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부천시지부의 기부(100만원)를 통해 마련됐다. 성금은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될 예정이다.
앞서 부천시와 강릉시는 2004년 자매도시 결연 협약을 맺었다. 이후 농·특산품 직거래, 상호 시민 방문 시 주요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할인, 공무원 동호회 교류 등 다양한 교류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부천시는 그동안 강릉시가 수해·폭설·산불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도 구호 인력·장비·물품을 지원하는 등 상호 간의 우호 교류를 위해 힘써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시 주민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부천의 공직자들이 성심껏 모은 성금이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8시30분께 난곡동 산24-4번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릉지역 산림과 주택·펜션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산불은 당국이 오후 4시30분께 주불 완진을 선언하기까지 약 8시간 동안 일대를 태웠다.
이번 산불로 주택 40동, 펜션 28동, 숙박시설 3동 총 71동의 재산피해와 사망 1명, 경상 14명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로 변했으며, 323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