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성에 포착된 北 봄 가뭄, '심각' 단계…"식량난 악화할듯"

기사등록 2023/04/13 14:07:02

최종수정 2023/04/13 15:30:56

VOA 보도…미 위성자료 통해 확인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쏜 것이 단순한 발사훈련이 아니라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모습. 2023.03.21. kch0523@newsis.com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북한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쏜 것이 단순한 발사훈련이 아니라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모습.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지난달부터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0A) 방송이 위성사진을 분석해 13일 보도했다.

작년보다 한 달 일찍 찾아온 봄 가뭄에 올해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가뭄 지수를 보여주는 미 해양대기청(NOAA)의 위성자료를 보면 3월부터 북한 전역 곳곳이 검붉은색으로 나타난다.

NOAA는 가뭄 정도에 따라 '중간'과 '높음', '심각' 수준을 각각 노란색과 붉은색, 검붉은색으로 구분하는데, 색깔이 진한 붉은색은 그만큼 가뭄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3월 6~12일 북한 중부지대를 중심으로 진한 노란색과 붉은색이 표시됐고, 3월 20~26일 주간 다시 곳곳에 노란색과 붉은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3월 27일~4월 2일 주간엔 이전보다 더 붉어진 점이 북한 전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황해북도와 평안남도, 함경도 일대에서 검붉은색이 두드러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덕훈 내각총리가 지도하는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가뭄 피해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한 북한 기상수문국 독고혁철 실장은 최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2월 26일∼3월 29일 북한 지역에 내린 비는 12.1㎜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밝히며 사실상 봄 가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은 작년에도 봄 가뭄을 겪었지만 올해 가뭄은 약 한 달 일찍 찾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NOAA 위성 자료는 지난해 북한 곳곳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물든 시점을 4월 11~17일 주간으로 표기했다.

4월은 벼 모판을 만들고 옥수수와 감자 등 주요 밭작물을 파종하는 시기로, 이때 가뭄 피해가 더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

북한이 중국 등 외부로부터 식량 수입을 더 늘릴지도 주목된다.

VOA는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해 지난 2월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수입품목이 장립종 쌀이라고 보도했다.

단립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품종으로 식량난에 처한 북한이 대거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 위성에 포착된 北 봄 가뭄, '심각' 단계…"식량난 악화할듯"

기사등록 2023/04/13 14:07:02 최초수정 2023/04/13 15:30:5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