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핵실험 임박 징후 없다"

기사등록 2023/04/12 11:39:50

최종수정 2023/04/12 12:49:57

"언제든 실험할 수 있게 준비된 상태지만

인력·차량 증가 등 임박 징후는 안 보인다"

4번 갱도 정비 언제든 접근 가능 수준 진척

[서울=뉴시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2022.05.06. (사진=38노스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2022.05.06. (사진=38노스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1년 가량 이어지고 있으나 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움직임은 없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38 NORTH)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 전 지역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이 민간위성 사진에 나타나지만 3번과 4번 갱도 주변에서는 활동이 적다고 밝혔다.

38 노스는 3번 갱도 주위의 지원 기반 시설과 장비들을 볼 때 핵실험 결정이 있으면 큰 준비 없이도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면서도 갱도 주변에서 차량 통행 및 인력이 늘어나는 등 실험 임박을 알리는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3번 갱도입구 및 “관측 건물” 등의 기반 시설 다수를 폭파했으며 2021년 말까지 복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22일 3번 갱도 진입 터널을 새로 굴착하는 것이 관측됐으며 이에 따라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3번 갱도 새 진입로 공사와 새로운 지원시설 공사가 지난해 8월 경 마무리됐으며 이후엔 지금까지 변화가 없는 상태다.

38노스는 갱도 복원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으나 소규모 보수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난달 20일자 위성 영상에 갱도 입구에 갱목더미가 쌓인 것이 포착됐으며 이는 갱도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공사용 자재로 보인다는 것이다.

38노스는 또 2018년 폭파된 4번 갱도 입구를 정비하고 입구 앞마당을 넓히는 작업이 연초부터 지속돼 왔으며 지금은 언제든 갱도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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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핵실험 임박 징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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