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로봇 기업 티로보틱스가 SK 온(ON)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1조5000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00원(29.99%) 상승한 1만2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50% 오른 주가는 이날 1만1100원에 출발한 뒤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로보틱스는 295억원 규모의 SK ON향 2차전지 생산 공정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자율이동로봇(AM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2차전지 생산라인 물류 자동화에 따라 티로보틱스의 AMR 물류 로봇이 SK ON 제조공정 내 물류 자동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티로보틱스가 SK ON향으로만 수주할 수 있는 금액이 1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티로보틱스는 물류 로보 기업들 중 SK ON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이번 계약은 미국 캔터키주 2차전지 생산공장 1개 라인에 투입되는 규모로 파악되며, 이를 환산한 수주 금액이 약 295억원이나 이번 계약은 고작 1개 라인 수주 계약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SK ON의 설비투자 계획을 살펴봤을 때 캔터키주 34개 라인, 테네시주 17개 라인 등 총 51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티로보틱스가 SK ON향으로만 총 수주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이라는 결론이 나오며 여기에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 가능성까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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