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기밀문서 유출의혹 조사 완료 수개월 걸릴 수도"

기사등록 2023/04/12 03:12:30

최종수정 2023/04/12 10:11:54

미 국방부, 안보 미치는 영향 중점 조사

미 법무부는 기밀 유출 의혹 관련 배후 확인

[워싱턴=AP/뉴시스]미국 국방부 자료사진. 2023.04.11.
[워싱턴=AP/뉴시스]미국 국방부 자료사진. 2023.04.1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미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미국 국방부(펜타곤)는 유출이 미국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고, 법무부는 위반 배후에 대한 범죄 조사에 각각 착수했다.

CNN은 11일(현지시간) 3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 기관간 조사는 펜타곤의 정보 및 보안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완료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 올해 초 '최고 기밀'로 표기된 문건들이 한 SNS 플랫폼에 올라온 이후 출처와 방법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한다.

미 국방부 정보·보안 담당 차관이 국방부의 조사를 총괄할 것이라고 관리들이 말했다. 관계자들은 아직 유출된 문건에 기밀이 포함되었는지 아니면 아직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더 많은 기밀 문서들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조사는 유출의 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타곤의 노력은 유출의 근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가 CNN에 말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기밀 정보를 어떻게 배포하는지, 그리고 매일 기밀정보를 제공받는 사람을 바꿀 필요가 있는지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매우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CNN에 말하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기 전에 이 문서들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출된 자료들은 접어서 주머니에 쑤셔넣은 것처럼 구겨진 상태의 사진들로 보였다.

이에 대해 많은 관리들이 기밀 정보를 집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있지만, 한 미국 고위 관리는 종이가 접혀 있었다는 사실이 "이 사람이 그런 권한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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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기밀문서 유출의혹 조사 완료 수개월 걸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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