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동맹 강화…AICC에 챗GPT 기술 활용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접목
SAP 이어 글로벌 행보…전사IT혁신 주도했던 역량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 시동

(왼쪽부터)MS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수석 부사장 겸 CCO, LG CNS 현신균 대표(사진=LG CN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SAP·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을 찾아 미래 먹거리 관련 협업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뒤 벌써 3번째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급변하는 기술 및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겠다는 공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LG CNS에 따르면, 현신균 LG CNS 대표가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CCO)과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 본사에서 최고위층미팅(TMM; Top Management Meeting)을 진행했다.
현 대표는 이날 TMM을 통해 MS와 'AI 서비스 개발 전담팀'을 구성하고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서 제공되는 AI 서비스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언어 이해, 이미지 분석, 감정 분석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신규 서비스로는 우선 LG CNS의 AICC, 지식 챗봇에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접목하기로 했다. LG CNS는 AICC, 지식 챗봇 등의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MS는 자문과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AICC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전환(DX)기술을 접목시킨 고객상담센터를 말한다. 전화를 걸면 AI상담사가 고객의 민원을 처리한다. 지식 챗봇은 특정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챗봇이다.
취임 직후 CES부터 챙겨…SAP 대표와 독일서 만나
지난달에는 독일 발도르프 SAP 본사로 날아가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를 만났다. SAP는 전세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현 대표는 이날 크리스찬 클라인 CEO와의 협약을 통해 SAP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SAP의 ERP S/4하나를 활용,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 운영하게 됐다. 또한 S/4하나를 활용한 사업 협업을 LG 계열사를 포함한 한국 시장에서 시작하고, 점차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왼쪽부터)SAP 크리스찬 클라인 CEO와 LG CNS 현신균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교두보+국내 사업 영역 확대…두마리 토끼 잡는다
현 대표는 자타 LG그룹내 공인 기술 전략통이다. 액센츄어, AT커니 등 컨설팅 회사들을 거쳐 UN(국제연합)에서 글로벌 혁신 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다. 2010년부터 LG디스플레이에서 업무혁신 그룹장(전무)를 지내며 전사 차원의 IT혁신을 주도했으며, 2017년에 LG CNS로 옮겨 최고기술책임자(CTO), D&A 사업부장 등을 잇따라 맡으며 LG CNS를 기술역량 중심 정예 전문가 조직으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고객 군의 확대, 이 두 가지를 고민해 LG CNS의 성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조9697억원으로 전년 4조1431억원 대비 19.9% 늘었고 영업이익은 3854억원으로 같은 기간 1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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